GPY KOREA는 8월 12일(월), 오전 9시 30분부터 연세대 상남경영원에서 ‘2024 여름 썸머 캠프, 모의 유엔’ 행사를 캠프 프로그램 참가자 및 국내 대학생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모의 유엔 프로그램은 행사에 참가한 각국 청년 대표들을 중심으로 세계적 현안들에 관한 토론과 합의를 통해 더 나은 미래를 건설하기 위한 협력, 혁신, 외교의 변혁적 토대를 마련해 나가는 국제적 행사다.
특히 이번 행사는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틀로서 북한이탈주민과 난민에 관한 국제적 지원과 참여 강화’를 주제로 한반도 문제를 비롯한 동아시아 및 인도-태평양 지역 과제에 초점을 맞추고 진행됐다.
행사는 오프닝 행사와 함께 총 3개 섹션을 중심으로 ▲ 제1 섹션 : 각 위원회별 회의, ▲ 제2 섹션 : 초안 결의, ▲ 제3 섹션 : 결의안 및 개정안 확정 투표, 주요 귀빈 격려사, 시상식 등의 순서로 구성됐다.
오전 9시 30분부터 진행된 오프닝 행사에서는 이신화 외교부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 서창록 고려대학교 교수, 주마로 KIMUN 창립자, 수레야 사하이 KIMUN 2024 사무총장 등의 축사 및 개회사가 진행됐다.
이 대사는 축사를 통해 “오늘날 한반도를 비롯한 국제적 환경의 변화는 그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급속하고, 급진적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오늘 이 자리는 그런 국제 환경의 변화에 청년 세대의 지혜를 바탕으로 해결과 발전 방향을 모색해 보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서 교수도 축사에서 “오늘 행사에 이처럼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청년들이 참석, 이 자리에 함께할 수 있게 된 것을 매우 큰 영광으로 생각하며 오늘 행사의 주요 주제가 한반도 문제 해결에 관한 것인 것만큼 여러분의 지혜를 마음껏 펼쳐주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모의 유엔 프로그램을 총괄하고 있는 사하이 사무총장의 개회사가 이어졌다. 사하이 사무총장은 개회사에서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하는 우리 모두는 글로벌 이슈라는 다양한 도전에 상호 존중 및 포용의 자세로 토론과 협력, 교육을 촉진함으로써 UN의 핵심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진행된 제 1섹션에서는 UNSC(안전보장), UNHRC(인권문제), ECOSOC(경제발전), DISEC(군축안보) 등 총 4개로 구성된 위원회별 세부 회의가 진행됐으며 회의에서는 각 위원회에 구성된 참가자들 간 주제별 토론 및 향후 발전 방향에 관한 다양한 의견들을 논의되었다.
점심 식사 이후 오후 2시부터 열린 제2 섹션에서는 위원회별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결의안 초안 작성, 오후 4시부터 열린 제3 섹션에서는 결의안 개정 및 최종 확정 작업 등이 각각 진행됐다.
점심 식사 이후 오후 2시부터 열린 제2 섹션에서는 위원회별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결의안 초안 작성, 오후 4시부터 열린 제3 섹션에서는 결의안 개정 및 최종 확정 작업 등이 각각 진행됐다.
주요 본 행사 이후 오후 5시부터는 연세대 동문회관에서 모의 유엔 위원회별 결의안 발표 및 시상식 등이 진행됐으며 특히 이날 행사를 축하하기 위한 주요 귀빈들의 격려사가 이어져 자리를 더욱 뜻깊게 만들었다.
다음은 서인택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 공동상임의장 격려사 전문이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 공동상임의장 서인택입니다.
오늘 한국글로벌피스재단과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을 대표하여 이 자리에 서게 되어 큰 영광이며 무엇보다 여러분과 함께 KIMUN 2024에 참석하게 되어 대단히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오늘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여러분, 잘 아시다시피, UN은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인 1945년 10월 24일, 세계 평화를 영원히 수호하기 위한 숭고한 가치 아래 설립되었습니다. 오늘 여러분이 계시는 대한민국은 이런 UN과 매우 특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습니다.
1948년, 대한민국의 첫 선거는 UN 감독하에 진행됐고, 이를 통해 한반도에 첫 민주 공화 정부가 세워졌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UN 사절단의 입국을 거부했고, 결국 한반도에는 두 개의 정부가 수립되었습니다.
1950년, 북한이 남한을 침공했을 때, UN 안전보장이사회는 UN군을 파견하여 대한민국을 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렇게 대한민국은 UN에 의해 탄생하고 구원받은 세계에서 유일한 나라입니다. 우리는 이처럼 UN에 큰 빚을 지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 UN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뜨거운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여러분, 아직 UN의 한반도 미션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아직 한반도는 분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한반도 통일을 위해 UN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저는 믿습니다. 그렇기에 오늘 행사에서 한반도를 주제로 선택한 것입니다.
여러분, 한반도 통일을 세계 평화로 가는 길입니다. 한반도의 통일은 전 세계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반대로 이 땅 위에서 전쟁이 다시금 발발한다면, 그것은 세계사적으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비극이 될 것입니다.
이제 상상해 봅시다. 한반도의 통일이 이뤄진다면 어떻게 될까요? 많은 젊은 한국인들이 통일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지만, 이는 잘못된 정보와 지식 부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한반도의 통일은 분명 엄청난 경제적 보상을 가져올 것입니다. 먼저, 영토가 두 배로 늘어날 것이며 이로 인해 자원 활용성이 크게 증가할 것입니다.
북한 지역의 광물 자원을 비롯해 통일로 인해 하나로 연결되는 유라시아 대륙의 풍부한 자원을 한국의 발전된 기술을 통해 활용할 수 있다면 한반도의 경제는 분명 큰 이익을 보게 될 것입니다.
통일된 한반도의 경제적 발전은 주변국들의 경제발전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통일된 한반도의 경제 성장은 중국, 러시아, 일본, 동남아 국가들뿐만 아니라 아시아 태평양 지역 전체에 엄청난 경제적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여러분, 이 놀라운 미래를 상상해 보십시오! 그리고 통일이 가져올 밝은 내일에 대한 기대를 담아 다시 한번 큰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여러분, 지금부터는 통일을 어떻게 이룰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통일은 당연히 한국인의 주도로 추진되어야 하며 이것은 우리의 사명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많은 한국인들이 통일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오랜 세월 지속된 분단의 영향입니다. 한국인들은 통일의 비전을 다시금 발견해야 합니다.
여러분, 이와 관련해 글로벌피스재단과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의 노력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우리는 통일을 어떻게 이뤄낼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통일을 통해 어떤 나라를 실현할 것인가에 대한 비전을 발견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여러분, 한국인들이 통일을 추구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우리의 정체성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뿌리와 기원은 오천 년의 역사와 함께해 왔습니다. 이 오랜 역사는 단군의 이야기에서 시작됩니다.
단군은 인류 전체의 이익을 위한 ‘홍익인간’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한반도에 첫 국가를 세웠습니다. 이 정신은 우리 역사에 깊이 뿌리내려 있으며 수천 년 동안 외세의 침략을 겪으면서도 남을 침략하지 않았던 한민족 평화 정신의 근간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코리안드림’이라고 부릅니다. 대한민국 국민은 단군의 홍익인간 이상을 바탕으로 세계에 이익을 주는 국가를 실현하겠다는 의지 속에 역사적 고난을 이겨내고 궁극적으로 통일된 국가를 완성했습니다.
20세기 독립운동 과정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홍익인간 정신은 독립운동의 이상이었고 3.1운동을 비롯한 독립운동의 끊임없는 원동력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해방 직후 냉전이라는 이념적 갈등을 극복하지 못한 채 분단의 비극을 맞이했습니다. 대한민국은 한강의 기적으로 불리는 경제 성장을 이뤘고, 민주주의를 발전시켜 왔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어떻습니까? 북한 주민들은 오늘날 인류 역사상 가장 억압적인 독재 정권 밑에서 신음하고 있으며 분단은 코리안드림을 실현하는 데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여러분, 이제 우리의 꿈은 단순히 한반도 평화통일 그 자체가 아니라, 통일을 통해 홍익인간 정신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국가를 건설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만약 대한민국 국민이 코리안드림을 바탕으로 새로운 국가를 건설한다면, 이는 우리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한반도의 분단은 글로벌 문제의 축소판과 같습니다.
한반도는 제국주의 시대와 냉전 시대를 모두 경험했으며, 여전히 비극의 상처를 안고 있습니다. 또한 앞으로 통일 과정에서 이념 갈등과 함께 남북 간의 극심한 경제 격차를 극복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습니다.
여러분, 이러한 모든 도전을 극복하려면 높은 도덕적 이상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코리안드림 비전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통일운동은 정신적 각성 운동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정치적 영역만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비전 있는 리더들의 주도 아래에서만 가능합니다. 이를 위해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은 코리안드림을 중심으로 ‘풀뿌리 시민운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이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통일운동 연대체로 성장했습니다.
우리는 이 기세를 몰아 2022년부터 2025년까지 광복 80주년 맞이 대규모 통일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8월 15일, 국회에서 1,000명의 시민들이 모여 오는 9월 28일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열릴 ‘코리안드림 통일실천대행진’의 성공을 다짐할 것입니다.
여러분, 북한 김정은 정권은 현재 내부적, 외부적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김정은 정권은 국민들에게 기본적인 식량과 생필품조차 제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회주의 낙원을 건설하겠다던 약속이 허상이었다는 것은 이제 북한 주민 모두가 알고 있는 공공연한 비밀이 되었습니다. 북한 주민들은 더 이상 정권의 선전을 신뢰하지 않으며, 대한민국 문화에 열광하고 있습니다. 이 억압적인 정권은 반드시 종식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감옥의 문은 내부에서 열 수 없기에 우리의 관심과 행동이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여러분, 우리는 통일이라는 이 역사적인 사명을 기필코 완수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관심과 동참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용기와 신념을 가진 젊은이들의 결단과 행동을 바탕으로 우리 모두가 통일이라는 하나 된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 나간다면 그 꿈은 반드시 이뤄질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의 결의와 희망을 담아, 다시 한번 뜨거운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삶에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황태희 통일부 통일협력국장도 영상 격려사를 통해 “오늘날 국제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 엄혹한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한반도는 그 중심에 있다”라고 진단했다. 황 국장은 “역사를 돌이켜보면 언제나 시대의 변화를 선도한 것은 헌신적이고 열정을 지닌 청년들의 도전정신이었으며 오늘 이 자리에 모인 각국의 청년들은 그 누구보다 국제적인 감각을 지니고 한반도 평화통일을 실현해 나가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귀빈 격려사 이후 열린 시상식에서는 위원회별 우수 발표에 대한 시상 및 전체 최우수 발표자에 대한 상장 수여가 진행돼 임은총(여/미국 조지메이슨대 송도캠퍼스 재학)씨와 신민준(남/미국 예일대 재학)씨가 영예의 통일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아래는 통일부 장관상 수상자 인터뷰 전문이다.
(1)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안녕하세요? 저는 미국 조지메이슨대학교 송도캠퍼스에 재학 중인 임은총이라고 합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2) 오늘 행사에 참여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는지?
학교에서 제가 속해 있는 북한인권동아리를 통해 오늘 행사가 열린다는 정보를 접하고 꼭 참가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오늘 이렇게 큰 상까지 수상하게 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3) 오늘 행사에서 인상 깊었던 점이 있다면?
무엇보다 저와 같은 또래의 청년들이 북한에 대한 관심이 매우 크다는 것이 너무나 놀라웠습니다. 그리고 자신들 각자의 지식을 바탕으로 논리적으로 발표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 자신 스스로에게 큰 자극이 되는 동시에 북한 문제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4) 평소 통일에 관심이 많았는지?
사실, 통일에 대해서 평소에 큰 관심을 가지지는 못했습니다. 이번에 행사에 참가하게 되면서 여러 논문자료들을 접하고 북한이탈주민 분들을 직접 인터뷰해 보면서 통일에 관한 관심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5) 향후 계획이나 포부가 있다면?
오늘 이렇게 큰 상을 주신 것은 더 열심히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해 노력하라는 것으로 이해하고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다해 통일이 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안녕하세요? 저는 미국 예일대에 재학 중인 신민준이라고 합니다. 조금 부끄럽지만, 열심히 답하겠습니다!
(2) 오늘 행사에 참여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는지?
주변에서 북한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친구를 통해서 오늘 행사를 알게 되었고 평소에도 북한 인권 문제에 관심이 많아서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3) 오늘 행사에서 인상 깊었던 점이 있다면?
많은 친구들이 북한 인권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어떻게 보면 우리의 문제인데 오히려 우리는 관심이 없다는 것도 스스로를 더욱 반성하게 만들었습니다.
(4) 평소 통일에 관심이 많았는지?
통일 자체에는 부담이 크다고 생각되어 큰 관심을 두지 못했는데, 오늘 행사 참가를 통해 통일이 얼마나 저희 청년층에게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는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5) 향후 계획이나 포부가 있다면?
저는 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향후 제 전공을 살려서 북한 주민들의 보건 및 영양 문제에서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날을 위해 지금부터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