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소식

서울남부지회, 제11회 코리안드림 김장 나눔 잔치 개최

  • 글로벌피스재단
  • Last updated 2023년 11월 24일

GPF서울남부지회, 탈북민 돕기 김장 나눔 행사 개최

 

“나눔으로 하나 되는 김장 문화의 참된 가치 공유”

 

1.jpg

<제11회 코리안드림 김장 나눔 잔치에 참여한 참여자들의 모습>

 

 김장 김치를 담그고 이웃과 나누는 우리 민족 고유의 정(情)적인 문화를 대표하는 김장. 이런 김장 문화의 아름다운 가치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 목록’으로 등재된 지도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했다.

 

 이처럼 우리 김장 문화의 세계적 찬사 저변에는 추운 겨울에도 묵묵히 이웃을 생각하며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는 따뜻한 마음을 지닌 천사들의 노력이 함께하고 있다.

 

 통일을 실천해 나가는 천사들인 GPF서울남부(회장 : 최연숙)도 올해로 11년째 탈북민을 비롯한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아름다운 김장 봉사를 지속해 오고 있다.

 

2.jpg

<봉사자들이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러운 김치를 정성껏 만들고 있다>

 

 11월 24일(금) 오전,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서울남부지회는 올겨울 첫 영하권을 기록한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웃에 대한 봉사 정신으로 김장 나눔 행사에 참여한 많은 이들의 온기로 뜨거웠다.

 

 이날 행사는 이용선 국회의원, 이기재 양천구청장을 비롯해 최연숙 서울남부 지회장과 회원, 탈북민 단체인 경기여명연합회 회원 등 4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3.jpg

<행사에 봉사자로 나선 이용선 의원이 김장 김치를 만드는 모습>

 

 김장 김치 버무리기와 김치 포장 등 일손이 많이 요구되는 작업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능숙한 일솜씨를 보여준 이용선 의원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은 소회를 밝혔다.

 

 “오늘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 서서울 본부와 탈북민 단체 여러분들이 참석하시어 양천구 지역 내 탈북민들과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노력하는 뜻깊은 김장 나눔 행사에 함께할 수 있어 개인적으로 너무나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특히 올해 김장 나눔 행사가 11주년을 맞이한다고 들었는데 누가 시켜서, 그리고 어떤 이익이 발생해서 하는 것이 아닌 순수하게 우리 주변의 이웃들을 위해 봉사하시는 통일천사 여러분들의 노고에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전하며 오늘 행사가 남과 북의 주민이 함께하는 작은 통일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도 인터뷰를 통해 “우리 양천에서 통일천사의 김장 나눔 행사는 11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행사인 동시에 이웃사랑에 대한 가장 모범적인 사례”라고 강조하며 “여러 부족한 여건에서도 늘 묵묵히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시는 최연숙 회장님을 비롯한 통일천사 여러분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4.jpg

<봉사자들이 정성스럽게 만든 김치들이 수북히 쌓여가는 모습이 정답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여한 탈북민들 가운데는 북한을 탈출해 바다를 건너 한국에 도착한 청년 탈북민도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신변 보호 상 비공개로 인터뷰에 응한 이 청년 탈북민은 오늘 행사에 참여한 소회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북한에서 혼자 탈출해 남한에 도착했을 때 자유에 대한 갈망을 이뤘다는 기쁨과 동시에 경험해 보지 못한 사회에서 내가 잘 적응할 수 있을까? 두려움이 컸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지역 주민들께서 저를 친자식처럼 챙겨주시고 오늘처럼 뜻깊은 행사에도 초청해 주셔서 그런 걱정이 기우(杞憂)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은 남한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배워 나가야 할 게 더 많은 저지만, 여러분들의 이런 따뜻한 사랑에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저도 이웃들에게 사랑을 베푸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5.jpg

<수많은 절임배추가 봉사자들의 손을 거쳐 순식간에 사랑이 가득한 김장 김치로 완성됐다>

 

 추운 겨울에도 불구하고 김장 김치를 만드는 참가자들의 얼굴에는 어느새 이웃에 대한 사랑의 열기로 인해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혀 있었다. 기자의 눈에는 그 땀방울 하나하나가 풀뿌리 통일운동이라는 코리안드림의 진정한 가치를 실천해 가며 한반도의 평화통일이라는 아름다움을 완성하는 진주 보석처럼 느껴졌다. 행사 말미 최연숙 회장은 다음과 같이 오늘 행사의 의미를 갈무리했다.

 

6.jpg

<행사 시작 전 참여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최연숙(중앙) 회장의 모습>

 

 “11주년이라는 세월이 증명하듯 누군가 알아주길 바라고 하는 행사가 아닙니다. 그저 저희가 만든 이 작은 김치 하나가 소외된 지역 주민과 탈북민들에게 희망이라는 온기로 전해지기를 바랄 뿐입니다. 그거면 충분, 아니 오히려 저희가 더 감사할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