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400여 글로벌 청년 지도자 집결
주요 인사의 기조연설 통해 평화통일 비전 공유
4박 5일간 청년들이 만들 한반도 평화 청사진 기대
![[25일 화려한 개막식으로 문을 연 '2025 아시아월드모의유엔']](https://cdn.kdtimes.kr/news/photo/202507/10393_11446_429.jpg)
[25일 화려한 개막식으로 문을 연 '2025 아시아월드모의유엔']
25일,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2025 아시아월드모의유엔' 개회식이 전 세계 청년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 속에 성대한 막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GPY KOREA와 한국국제모의유엔이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다양한 국제 현안에 대해 청년들이 깊이 있게 이해하고 외교적 사고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대한민국을 비롯해 미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몽골 등 전 세계 각지에서 모인 만 11세 이상 25세 이하 청년 약 400명이 참여한 이번 대회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모의 유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첫 기조연설을 맡은 게오르크 슈미트 주한독일대사]](https://cdn.kdtimes.kr/news/photo/202507/10393_11447_512.jpg)
[이날 첫 기조연설을 맡은 게오르크 슈미트 주한독일대사]
개회식의 첫 번째 기조연설은 게오르크 빌프라이드 슈미트 주한독일대사가 맡아, 독일 통일의 실제 사례를 통해 한반도 평화통일의 가능성과 방향성을 제시했다.
1963년 프라이부르크 브라이스가우에서 태어난 슈미트 대사는 홍콩대학교에서 역사학과 경제학을 전공하고, 영국 런던대학교(SOAS)에서 극동아시아학 석사 학위를 받은 동아시아 전문가이다.
1996년부터 독일 외교부에서 아시아 지역 업무를 담당해 온 베테랑 외교관으로서, 그의 연설은 미래의 외교관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슈미트 대사는 유엔의 역사와 다자주의의 본질을 차분하면서도 설득력 있게 풀어내며 청년 대표들의 깊은 공감을 자아냈다.
그는 “34명 이상의 동등한 구성원이 하나의 테이블에 앉는 순간, 우리는 이미 다자주의의 세계 속에 있는 것”이라며, 외교 분야에 진출하지 않더라도 누구나 다자주의적 삶의 주체가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슈미트 대사는 독일 외교관으로서 아시아에서, 특히 한국에서 유엔과 관련된 회의의 연사로 참여하게 된 것이 매우 뜻깊다고 밝혔다.
그는 “유엔은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끔찍한 비극 이후, 다시는 그런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한 염원 속에서 태어난 조직”이라고 말하며, 유엔의 설립 과정에 깃든 독일의 역사적 책임과 반성을 되새겼다.
이어 그는 유엔이 한국전쟁 당시 보여준 개입을 “매우 이례적이지만 결정적인 순간”이라고 평가하며, 만약 그때 유엔의 대응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특히 미국과 영국뿐 아니라 필리핀, 태국, 에티오피아, 콜롬비아 등 다양한 나라들이 참전했던 사실을 언급하며, 국제사회의 연대를 기억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그는 유엔의 한계와 개혁 과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가자 지구, 수단 내전, 아세안 내부 갈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복잡한 국제 문제 속에서 유엔이 때로 무기력해 보일 수 있지만, “이 모든 문제야말로 다자주의 없이는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엔도 개발 중”이라며, 완벽하지 않지만 시대 변화에 맞춰 끊임없이 진화해 온 유엔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청년들에게는 “스스로에게 자부심을 가지고, 국제사회 변화의 주체가 되기를 바란다”는 당부의 말을 남겼다.
▎보편적 가치와 청년의 책임 있는 리더십 강조
![[두 번째 기조연설을 맡은 이정훈 연세대 국제대학원장]](https://cdn.kdtimes.kr/news/photo/202507/10393_11448_558.jpg)
[두 번째 기조연설을 맡은 이정훈 연세대 국제대학원장]
두 번째 기조연설을 맡은 이정훈 연세대학교 국제대학원장은 2013년부터 3년간 외교부 인권대사로 재직하며, 유엔 국제회의, 민간 세미나, 인권 관련 행사 등 다양한 국제무대에서 북한 인권 문제의 공론화를 선도해 온 인권외교 전문가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인간의 존엄성과 보편적 가치의 실현, 그리고 개인의 책임감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핵심임을 역설했다.
그는 “더 나은 세상은 각자의 내면을 성찰하고 개선하려는 노력, 그리고 인류 전체를 향한 공동의 책임에서 출발한다”며 연설의 문을 열었다.
이 원장은 마리 퀴리와 프랭클린 루스벨트의 명언을 인용하며, 진정한 성공은 단지 위대한 성과에 있지 않고, 자신이 처한 환경 속에서 의미 있는 기여를 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두가 일론 머스크나 마리 퀴리가 될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자리에서 필요한 존재가 되는 것”이라며, 청중들에게 자기 삶의 방향성을 스스로 정의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그는 기후변화, 난민, 무역 갈등, 테러 등 전 지구적 위기를 언급하며, 이러한 문제들은 특정 소수의 책임이 아니라 인류 공동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여러분이 향후 외교관이 되든, 평범한 직장인이 되든, 중요한 것은 그 속에서 얼마만큼 의미 있는 영향을 주고받느냐”라며 청년들에게 깊은 사명감을 심어주었다.
끝으로 그는 “모의 유엔은 단지 모의 회의가 아니라 외교의 언어를 배우고, 실제로 실천하는 훈련의 장”이라며, “작은 결의안 하나에도 진심을 다하고, 모든 협상을 성장의 기회로 삼으며, 갈등은 이해와 협력의 기회로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러분의 진정성과 책임감이야말로 미래를 바꾸는 힘”이라며, 머지않은 미래에 실제 외교 현장에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서인택 의장, 한반도 통일의 새로운 방향 제시
![[기조연설 중인 서인택 통일천사 공동상임의장]](https://cdn.kdtimes.kr/news/photo/202507/10393_11449_70.jpg)
[기조연설 중인 서인택 통일천사 공동상임의장]
이번 개회식에서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긴 기조연설은 단연 서인택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 공동상임의장의 발언이었다.
전국 10개 광역 시도에 지부를 둔 대표적인 민간 통일운동 단체를 이끌고 있는 서 의장은, 국내외 시민사회와 함께 평화를 실천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민간이 주도하는 통일운동’이 한반도의 미래에 어떻게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힘 있게 전달했다.
이날 연설은 현장에 모인 차세대 리더들에게 가장 큰 울림을 준 메시지로 평가된다.
서 의장은 대한민국이 유엔의 감독 아래 수립되었고,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의 파병으로 구원받은 세계 유일의 국가임을 상기시키며, “대한민국은 유엔에 의해 탄생하고, 유엔에 의해 구원받은 나라”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분단이 지속되는 현실을 지적하며, “유엔의 한반도 사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단호하게 밝혔다.
특히 그는 많은 청년들이 통일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게 된 배경에 주목하며, 그 원인을 ‘통일의 비전 부재’에서 찾았다.
단순히 ‘어떻게’ 통일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왜’ 통일해야 하는가, 그리고 ‘통일을 통해 어떤 국가를 세울 것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통일의 철학적·문명사적 비전으로 ‘코리안드림(Korean Dream)’을 제시했다.
서 의장이 말하는 코리안드림은 단순한 체제 통합을 넘어, 홍익인간(弘益人間)의 건국이념을 중심에 둔 포용적 국가 모델이다.
5천 년의 역사 속에서 단 한 번도 타국을 침략하지 않았던 평화의 전통, 다양한 외세 속에서도 살아남은 문화적 창조성과 포용성, 그리고 세계를 매혹 시키는 한류(K-Culture)의 정신이 그 바탕이다.
그는 이러한 통일이 이념의 대립, 경제적 격차, 증오와 분열을 극복할 새로운 문명 모델이자, 세계에 강력한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사례가 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무엇보다 그는 한반도 통일은 정부나 정치인들만의 과제가 아닌, 국민 특히 청년 세대의 각성과 실천을 통해 이루어져야 할 일임을 분명히 했다.
서 의장은 청년들에게 ▲21세기 통일 한국에서 홍익인간의 가치를 상상할 것, ▲디지털 평화 메신저로서 통일 콘텐츠를 확산시킬 것, ▲국제사회에서 통일의 정당성과 가치를 설득할 글로벌 옹호자가 될 것을 요청했다.
끝으로 그는 오는 8월 15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개최되는 ‘코리안드림 한강 대축제’를 소개하며, “여러분의 열정과 에너지가 없다면 평화와 통일의 염원은 물결이 되지 못한다”며, “이 꿈을 가슴에 품고 각자의 자리에서 실현해 간다면 우리는 하나 된 공동체가 될 수 있다”고 호소했다.
이날 그의 연설은 통일의 철학과 실천을 하나의 메시지로 통합해 낸 명연설로, 이번 행사 전체의 방향성과 가치를 함축적으로 제시한 가장 핵심적인 순간으로 기록되기에 충분했다.
![[이번 행사는 다양한 국가를 대표한 청년 리더들이 참석했다]](https://cdn.kdtimes.kr/news/photo/202507/10393_11450_82.jpg)
[이번 행사는 다양한 국가를 대표한 청년 리더들이 참석했다]
이번 개회식에 참석한 세계 각국의 청년들은 세 명의 기조연설자가 전한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다양한 관점과 철학적 비전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입을 모았다.
독일의 역사적 경험과 다자주의의 가치, 인권과 인간 존엄에 대한 성찰, 그리고 코리안드림으로 상징되는 통일의 미래상이 어우러지며, 한반도 문제를 인류 공동의 과제로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다.
미국에서 참가한 한 대학생은 “슈미트 주한독일대사님으로부터 독일 통일의 실제 경험과 유엔의 역사적 역할을 들으며, 한반도 통일도 결코 불가능한 이상이 아니라는 희망을 품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특히 “서인택 의장님이 강조하신 민간이 주도하는 통일운동의 힘에 깊이 공감하게 되었다”며, 정부나 정치 중심의 접근만으로는 통일이 실현될 수 없다는 현실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에서 온 참가자는 “이번 회의를 통해 동남아시아 청년의 시각에서도 한반도 평화가 왜 중요한지를 새롭게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정훈 원장님의 연설을 통해 인권과 평화가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깨달았다”며, 단순한 외교 기술이 아닌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리더십이 미래 외교의 핵심임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필리핀 참가자 역시 “독일의 통일 사례를 통해 유엔이 어떻게 분쟁을 막고 평화를 실현해 왔는지를 구체적으로 알 수 있었다”며, “한반도의 통일 역시 국제사회의 협력과 다자주의적 접근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류가 전 세계로 뻗어나가듯, 코리안드림도 국경을 넘어 전파될 수 있다는 서 의장님의 메시지가 매우 인상 깊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모의 유엔 회의는 단순한 역할극을 넘어, 전 세계 청년들이 한반도 평화통일의 비전을 공유하고, 인류 보편의 가치 속에서 그 의미를 되새기는 장이 되었다.
각국 청년들은 “이제 한반도 통일은 한민족만의 과제가 아니라, 우리가 함께 풀어가야 할 세계시민의 과제”라고 입을 모으며, 미래세대의 연대가 곧 평화의 열쇠임을 확인했다.
![[참가자들은 4박 5일간 행사 일정에 돌입했다]](https://cdn.kdtimes.kr/news/photo/202507/10393_11451_854.jpg)
[참가자들은 4박 5일간 행사 일정에 돌입했다]
이번 행사는 '평화로 가는 길: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대주제로 유엔총회 형식으로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북한 인권 문제와 지속 가능한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결의안을 직접 작성한다.
특히, 26일 본회의에서는 유엔 형식을 기반으로 한 결의안이 실제로 채택·작성되며, 이 결의안은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 통일부 등 국내외 관련 기관에 전달될 계획이다.
26일 본회의는 △유엔총회 △군축 및 국제안보위원회 △유엔난민기구 △유엔인권이사회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 등 총 5개의 위원회로 구성되며, '평화로 가는 길: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주제로 한 유엔총회 세션에서는 최우수 대표자에게 대한민국 통일부 장관상이 수여된다.
각국 대표로 참가한 청년들은 한반도 문제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교환하며, 국제사회가 한반도 평화 구축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깊이 있는 논의를 펼칠 계획이다.
특히 북한 인권 개선, 비핵화 방안, 경제협력 가능성, 문화 교류 확대 등 다층적 접근 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들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자들은 24일 입국 및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25일 개회 총회, 26일 본회의와 더불어 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 등 주요 대학을 탐방하고, 27일에는 경복궁 및 국립민속박물관 견학과 함께 폐회식 및 만찬회가 열리며, 28일 출국 예정이다.
이번 개회식은 한반도 평화통일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대해 전 세계 청년들이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소중한 출발점이 되었다. 이들 청년 외교관이 만들어갈 한반도 평화의 청사진이 주목받고 있다.